지금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가. 대다수는 우리가 과학적으로, 그리고 사상적으로 진보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. 수 천년 전의 고대 문명들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명은 계속해서 발전해왔다. 특히, 이러한 경향은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더욱 짙어져서 이 시기에 과학사적 측면에서는 산업혁명과 진화론으로, 사상사적으로는 헤겔과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사상, 사회주의, 공산주의, 자유주의 등 수많은 사상들이 나타나기도 했다. 이러한 역사의 진보의 물결은 1,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무질서로, 파시즘으로, 군국주의의 물결로 서서히 변질되어 가고 있었다. 이 책의 저자인 올더스 헉슬리가 바로 이런 역사의 격변기를 살다 간 사람이다. 그는 이 책에서 그가 목격한 역사의 좌설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...